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277-3번지 원종빌딩 내 한국마사회 마권 장외발매소(원종동 실내경마장)의 폐쇄를 촉구하는 부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 실내경마장 폐쇄를 위한 추진위원회’ 서영석 위원장(前 3선 부천시의원)이 19일 오후 3시부터 원종동 실내경마장 앞에서 열린 경마장 폐쇄를 촉구하는 3차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하며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집회에는 새마을ㆍ바르게ㆍ자유총연맹ㆍ자연보호 부천지부 등 국민운동단체와 특수임무수행자회, 베트남 참전 전우회 및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단체와 고강동 성당, 한나라당 오정당협, 민주당 지역위원회 등이 참여했으며, 서영석 위원장의 삭발 투쟁 결의로 원종동 실내경마장 폐쇄 촉구를 촉구하는 부천지역사회 여론은 더욱 강도높게 번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서는 거듭해서 한국마사회가 지난 1995년 개장 당시 주민대책위원회와 3년간 한시적 운영을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은 채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 8월29일 경마장이 들어선 원종빌딩 지하 3층 기둥 좌굴(挫屈)로 인해 3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해 납득할 수 없는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월31일 재개장을 해 여전히 관람객 및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사행성을 부추기고 주민생활을 저해하는 만큼 한국마사회측은 원종동 실내경마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