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시 노인복지과 노인정책팀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29일 세계보건기구(WHO)에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요청해 9월 20일 최종 인증을 받았으며, 오는 11월 28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가입 선포식을 갖는다.

장덕천 시장은 “지난 2년간의 노력 끝에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이라는 결실을 맺었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령친화정책을 추진하고 2020년에 국제네트워크 재가입 인증을 받아 진정한 고령친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급증하는 노인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년 전부터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준비해 왔으며, 서울ㆍ수원ㆍ홍콩 등 국내외 고령친화도시 벤치마킹을 통해 지난해 1월 ‘부천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계획’을 세운 데 이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노인복지정책위원회와 시민모니터링단 운영, 시민정책토론회 개최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부천형 고령친화정책을 수립해 왔다.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는 현재 39개국 720개 도시가 가입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 정읍시, 수원시, 부산시, 제주도, 광주 동구, 서울 강북구, 논산시에 이어 9번째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말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오는 2027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노인 일자리 확대, 100세 건강실 기능 강화, 스마트 상수도검침시스템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고령친화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 등 3대 분야 35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Tip- 고령화사회ㆍ고령사회ㆍ초고령화사회

유엔(UN)에서 정한 기준에 의하면 ‘고령화사회’는 총인구 중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령사회는 14% 이상일 때를 말하고,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령인구(노인)는 65세 이상을 의미하며,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인구 14.2%를 기록하며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00년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지 17년 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