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49) 변호사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블로거와 공모해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24일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선고 공판이 끝난 뒤 강 변호사는 법정 구속됐으며, 항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유명 블로거인 이른바 ‘도도맘’ 김모씨와 불륜 의혹이 제기된 뒤 김씨의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김씨와 공모해 김씨 남편의 인감 증명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될 경우 변호사법상 결격 사유에 해당해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변호사법 5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이 지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자 등은 변호사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9월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 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상태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08년 총선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0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당하면서 2012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이후 종합편성채널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활동하다가 김씨와의 불륜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