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과 현장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김만수 시장은 어제(2일) 오후 원미고등학교의 명사 초청 강연에 초빙돼 이 학교 3학년 임원 학생 118명을 대상으로 ‘네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 특강을 통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인생 멘토로서 학생들의 올바른 진로 선택과 성인으로서의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내용과 정치의 전문적 직업 영역에 관해 언급하는 한편, 문화도시 부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영화, 만화 등 주요 문화산업을 설명하고 “문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 찾아오는 문화도시를 만들어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청소년들과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62개 학교 중 30여개 학교에서 예술교육을 1주일에 2시간씩 교과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부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최소한 악기 연주, 성악 부르기, 만화 그리기, 영화 제작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관여하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이 주관해 내년 1월초 개최하는 ‘청소년 영화제작 아카데미’를 소개하며 관심 있는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또 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및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직업 영역을 제1섹터 공공부문, 제2섹터 비즈니스, 제3섹터 NGO 및 NPO, 제4섹터 사회적 기업으로 구분해 우리나라 및 영국 등 외국의 사회적기업 활동 실태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앞으로 우리사회에서 제4섹터 영역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업을 찾는데 있어서 월급을 받는 고전적인 시각으로만 보지 말고 자기의 취미와 장기를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상상력을 넓게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안철수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좌우명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에게 대학교 입학 전에 각자 좌우명을 한 가지씩 정해 보도록 권유했다.

특강에 이어 '현장 대화'에서 학생들은 △학교 근처의 사거리 교차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다문화가정 지원 △풋살구장이나 농구장 등에서 체육학원이나 사적인 단체의 강습 단속 요구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고, 김 시장은 “교통 신호등은 현장조사 후 개선하고, 다문화 가정 지원 강화를 위해 다문화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며 공원내 체육시설에서 학원 등의 강습을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은 이날 학생들이 포스트잇을 통한 당양한 건의사항을 검토해 학교측에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