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시ㆍ군 가운데 지역경쟁력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고, 생활서비스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와 동아일보 지역경쟁력센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전국 163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지역경제력지수, 주민활력지수, 생활서비스지수, 생활여유공간지수 등 4개 항목에 걸쳐 실시한 ‘2010 지역경쟁력(RCI) 평가’결과, 부천시는 화성시,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부천시에 이어 안산시, 충남 천안시, 고양시, 경북 구미시, 안양시가 10위권에 포진했다.

부천시는 특히 신규 주택 비율, 상하수도 보급률, 공ㆍ사교육 기반, 의료서비스 질, 의료시설기반, 아동복지기반, 노인복지기반 등을 종합 평가한 ▲‘생활서비스’ 지수에서는 전국 1위로 꼽혔다.

부천시는 k㎢당 초ㆍ중ㆍ고교가 2.3개로 공교육기반이 가장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안양시(1.47개)나 3위 수원시(1.42개)와 비교해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또 올해 처음으로 의식주 생활, 보건의료, 미용위생, 운동여가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단위면적당(100㎢) 일상생활에 필요한 관련 서비스 및 시설 수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생활편의기반 지수에서 ㎢당 식료품점 54.46개, 휴게음식점 7.72개, 의료기관 17.61개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창조지역 지수에서도 수원시, 전주시에 이어 3위로 평가받아 그동안 문화도시를 앞세워 구축해온 문화, 예술 관련 자원과 인력을 활용하는 창조역량이 뛰어난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인구 1천명 당 의료인 수는 수원(9.04)ㆍ고양(8.34)ㆍ성남(8.,12)에 이어 6.77명으로 4위를 기록했고, 인구 1천명 당 병상 수는 전주시, 고양시에 이어 부천시가 3위로 나타났다.

반면, 출생률, 고령화율, 인구 증가율 등을 종합 평가한 ▲‘주민활력’ 지수에서는 37위로 밀려났다. 이 부문에서 경기도내 자자체 중 상위권에는 화성ㆍ오산ㆍ용인시가 1~3위, 파주ㆍ남양주시 8~9위, 광주시(12위), 양주시(15위) 시흥시(17위), 평택ㆍ안산시 19~20위, 군포시(22위), 안성ㆍ동두천ㆍ수원시 24~26위, 하남시(29위), 의정부ㆍ이천시 32~33위, 고양시 36위 순 이었다.

또한 1인당 공원 면적, 녹지율, 문화ㆍ체육시설 수 등의 지표가 사용돼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포괄한 ‘장소 매력도’를 나타내는 ▲‘삶의 여유공간’ 지수에서는 전국 5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부문에서 경기도내 자자체로는 가평군(4위), 양평군(29위), 포천시(32위), 광주시(44위) 등 4개 지자체가 50위권에 들었고 상위권은 대부분 전남 진도군(1위), 강원 인제ㆍ영월군(2~3위) 등 산림 및 해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 포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