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부천시의회의 2010년 행정사무감사(11월23일~12월1일) 실시 결과에 대해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부시장, 3개 구청장, 국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검토 보고회(사진)를 가진데 이어,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김만수 시장은 행감사무감사 결과 자체 검토보고회에서 “시의회 지적사항에 대해 간부공무원들이 공유하고 현안과 개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이러한 절차를 연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가운데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항으로 △주민자치센터의 효율적 운영 △민원응대 시스템 점검 △노점상 문제 등을 꼽으며, “민원응대 시스템 점검은 시민들에게 ‘부천시공무원들이 달라졌다’는 인식이 들도록 개선하고, 전화 응대는 팀장 선에서 맡아 책임있고 폭넓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다.

김 시장은 노점상 문제와 관련헤서는 “구청으로만 넘길 일이 아니며, 역광장의 불법 노점상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보고회에 이어 구내식당에서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단 24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예산안 수립과 행정사무감사를 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부천시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의 감사 사례도 파악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공통 사항에 대해서는 타 시와 연대해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하는 등 성숙된 지방자치가 완성될 수 있게 하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종합심사 시의회 예결특위도 시민방청단 활동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단을 이끌어온 황인오 단장은 “시민방청단이 시작된 지 4년째로, 시의회가 많은 노력을 해주었고 공무원들도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소통과 참여를 통해 내용면에 있어서도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도 “부천시가 어려운 재정여건에서 예산을 보다 더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을 종합심사하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대한 시민방청단 활동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방청단은 2010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방청 평가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