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송내2동 SOS(Speed Ok Solution) 현장 기동대’(대장 이명고)가 올겨울에도 눈이 내릴 경우 신속하게 치우기 위해 때마침 함박눈이 내린 8일 오전 ‘눈치우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기존 25명의 회원에서 3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비상연락망 재정비와 임무를 부여하고, 눈이 내릴 때 단계별 근무방법과 대처 요령, 염화칼슘 살포기 사용 요령 등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제설장비를 직접 작동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비탈진 도로와 사거리 등 설해 취약지역의 제설함에 비치된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을 확인했다.

‘송내2동 SOS 현장 기동대’는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2008년에 발족했으며, 정기적인 지역순찰 활동으로 폭설과 폭우, 태풍 등 재난 발생시 신속한 현장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행정력이 미처 닿지 않는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동네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월 엄청난 폭설로 안전사고와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체 비상연락망을 통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벌여 주민 불편을 덜어 주었으며, 지난 여름 태풍 곤파스와 집중 폭우 때에도 재난 피해복구에 앞장서 활동했다.

SOS 현장기동대 이명교 대장은 “우리 동네는 비탈길이 많고 골목길이 좁아 눈이 내리면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동네 문제는 동네 사정을 잘 알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주민들이 나서서 해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의= 송내2동 주민센터 ☎(032)625-6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