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8년 전에 용도 폐지된 오정구 여월동 98의 5번지 (구)여월정수장 부지 5만6천887㎡에 대해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에 따라 들어서는 전철역 들어서는 부천종합운동 일원 전체에 대한 역세권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시장은 17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166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한기천 부의장의 ‘여월정수장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민선5기 주요 핵심과제로 다양한 개발구상을 검토중에 있다”며 “현재로서는 주변 지역의 지하철 교통망 형성과 새로운 교통핵심 요충지 부상 등의 여건을 고려해 개별 필지 단위의 활용계획 수립보다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운동장 일원 전체에 대한 역세권 개발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역세권 개발방안의 현실화를 위해 상업ㆍ문화(체육)ㆍ업무 기능 등이 결합된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종합운동장 등 체육공원의 활성화 방안,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토지이용 극대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월정수장 부지도 이와 연계해 향후 부천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해당 지역이 부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지역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용역 과정에서 각계각층으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받아 계획 수립의 내실을 기하고 개발구상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이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월정수장은 지난 2002년 11월30일 용도 폐지된 이후 주변지역의 부족한 교육 수요 충족과 주민들의 문화활동 기회 확충을 위해 2005년 2월 중ㆍ고교 및 도서관으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관리중에 있다.

하지만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학교설립 요인이 발생하지 않아 2007년 10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설립계획 취소 통보를 받아 다양한 공공시설 도입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입지제한 특성상 세부적인 활용 방안을 수립하지 못한 채 현재는 무형문화재 전수관과 지하철공사 자재 야적장 등으로 임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