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북부역 광장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시민 온정을 모은 ‘2010년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에 16일간 쌓인 온정은 1천612만여원으로 하루평균 94만8천817원의 온정이 이어졌지만, 모금기간 중 나흘간 몰아친 한파 등으로 인해 목표액은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구세군 부천교회(담임사관·박문영·원미구 중동 1129의 1 센터프라자 6층 소재·☎032-324-7611)는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17일동안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 총액은 1천612만9천900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액(1천700만원)에는 87만100원이 부족한 액수이고, 지난해 모금액(1천671만4천900원)보다 적은 액수이다.

이처럼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보다도 줄어든 것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련 단체의 성금 유용 사태와 북한의 연포도 포격 사태 등으로 인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온정이 주춤한데다, 특히 모금기간 중 나흘간 매서운 한파가 몰아쳐 온정마저 꽁꽁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모금 첫날인 지난 8일 50만9천840원의 온정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모금활동이 진행돼 하루 평균 77만6천여원 정도의 온정이 이어졌으나,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한파특보로 인해 모금액이 크게 줄어 15일 49만4천120원, 16일 45만1천80원으로 ‘온정’이 크게 줄었다.

이어, 성탄 한파가 시작된 23일에도 75만9천570원을 모금한데 이어, 모금 마지막날인 24일 성탄 전야에는 자정(밤 12시)까지 모금활동을 벌였으나 한파경보로 인해 시민들의 발길이 뜸하면서 288만3천500원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24일에는 역대 하루 모금액으로 가장 많은 386만6천200원의 온정이 쌓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구세군 부천교회는 지난 15일과 20일 두차례 경인고속도로 인천 톨게이트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벌여 64만2천560원과 72만200원을 각각 모금하는 실적을 올려 부천북부역 광장에서 16일간 자선냄비 모금액(1천612만9천900원)을 합칠 경우 1천749만2천660원으로 올해 목표액(1천700만원)을 웃도는 온정을 모은 셈이다.

구세군 부천교회 박문영 담임사관은 “자선냄비 모금에 온정을 보내준 모든 부천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두차례 인천톨게이트에서 실시한 모금활동에 온정을 보탠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세군 부천교회는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부천 북부역광장에서 하루 8명이 2시간씩 연인원 37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에 ‘온정’을 모으는 활동을 벌였다.

한편 2000년대 들어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은 2000년 990만원, 2001년 1천113만원, 2002년 1천176만원, 2003년 1천207만원, 2004년 1천358만4천원, 2005년 1천201만7천원, 2006년 1천344만원, 2007년 1천344만6천원, 2008년 1천613만2천80원, 2009년 1천671만4천900원, 2010년 1천612만9천900원을 각각 모금했다. 문의= 구세군 부천교회☎(032)324-7611. 홈페이지(www.sabcc.or.krㆍ바로 가기 클릭).

2010년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일자별 모금액

▷8일: 50만9천840원(2009년 64만7천300원, 2008년 71만1천300원)

▷9일: 70만5천250원(2009년 53만2천100원, 2008년 80만8천200원)

▷10일: 66만2천570원(2009년 83만2천800원, 2008년 81만6천800원)

▷11일: 120만3천830원(2009년 71만7천300원, 2008년 70만7천원)

▷12일: 97만8천400원(2009년 134만1천700원, 2008년 63만6천900원)

▷13일: 66만5천350원(2009년 86만6천800원, 2008년 89만9천200원)

▷14일: 70만6천860원(2009년 67만6천500원, 2008년 86만2천400원)

▷15일 한파: 49만4천120원(2009년 71만7천400원, 2008년 75만9천100원)

▷16일 한파: 45만1천80원(2009년 55만2천300원, 2008년 73만6천원)

▷17일: 90만1천850원 (2009년 70만800원, 2008년 63만5천500원)

▷18일: 155만7천110원(2009년 72만3천600원, 2008년 42만4천400원)

▷19일: 119만9천200원(2009년 108만5천300원, 2008년 74만6천500원)

▷20일: 70만4천190원(2009년 73만5천400원, 2008년 104만2천600원)

▷21일: 80만7천350원(2009년 79만8천400원, 2008년 97만2천800원)

▷22일: 93만9천830원(2009년94만9천800원, 2008년 94만3천원)

▷23일: 75만9천570원(2009년 96만9천200원, 2008년 90만6천100원)

▷24일 한파:: 288만3천500원(2009년 386만6천200원, 2008년 24일 230만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