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성탄 한파’가 사흘째 몰아치면서 전국에 수도관 동파 및 정전 사고 등이 잇따른 가운데, 부천지역에는 특별한 화재사고는 없었고 수도관 동파는 작년 겨울에 비해 크게 줄긴 했으나 80여건의 동파 사고가 접수됐다.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수도관 동파 사고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기록한 24일 10건, 영하 16도를 기록한 25일 40건, 영하 11도를 기록한 26일(오후 9시10분 현재) 33건 등 총 83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부천지역에 접수된 수도관 동파 사고는 132건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초 1월과 2월에 접수된 1천522건의 수도관 동파 사고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앞으로 서너 차례의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사흘간 계속된 한파에도 불구하고 부천지역 수도관 동파 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은 부천시 수도시설과에서 올초 수도관 동파 사고가 발생한 수용가를 직접 방문해 계량기 보호통에 보온과 단열, 습기 제거 효과가 있는 ‘동파 방지팩’ 2천개를 무료로 설치하고, 수도관 동파 요령 홍보 팸플릿을 제작, 배포해 동파 사고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은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려면 물이 약하게 흐르도록 틀어놓거나 계량기 보호통을 헌 옷가지 등으로 감싸서 찬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호하면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관 동파 등에 따른 신고 및 문의 전화= ☎(032)625-3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