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컨설팅 회사나 외국계 은행 등에서는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돋보이는 게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딱딱한 정장 보다는 전체적으로 밝아 보이면서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복장이 적당하다.

편안한 회색보다는 청색과 같은 짙은색 계열의 색상, 혹은 세로 스트라이프가 있는 정장을 더 추천한다. 또한 남자가 아무리 제임스 본드 같은 얼굴에 완벽하고 세련된 차림이라고 한들, 타이가 웃기면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빠진다.

타이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이 작용을 한다. 때문에 면접시에는 더욱 중요한 패션의 마침표가 된다.

감색의 줄무늬 슈트에 푸른 색 셔츠, 짙은 색 넥타이로 깔끔하고 지족인 이미지를 연출해 보자, 요사이 유행하고 있는 카라와 커프스 부분만 하얀색인 클레릭(Cleric) 셔츠(사진 참조) 혹은 넥타이 핀이나 커프스 버튼 등으로 액세서리 착용도 세련된 이미지 연출에 도움이 된다.

●광고·홍보·디자인·벤처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개성과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쪽에 관심있는 독자의 경우 어련히 잘 입으실까 마는. 괜한 소리를 하는 것같아 조심스럽기도 하다.

원론적인 부분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의 정장이 어울리는데 유행을 따르면서도, 디자인은 단순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유행하는 색상에 슬림한 라인의 정장으로 개성을 강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소 화려한 색상의 셔츠와 넥타이, 포켓칩도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활용할수 있는 아이템이다. 상황에 따른 노타이 연출도 캐주얼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벤처기업은 1인 다역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적 인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다소 보수적인 흰색 셔츠 보다는 푸른색이나 베이지색 셔츠가 좀더 활동적으로 보인다.

‘나는 그런 직종에 종사하지만, 이런 옷을 입지 않아!’ 라고 반문하는 독자가 더러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지금 면접의상을 소개하고 있고, 가장 표준화된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