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가 발령된 지난 주말인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부천지역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라 총 965건이 접수됨에 따라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상복구반을 운영해 신속한 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과 17일 주말과 휴일에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225건, 293건으로 집중됐으나, 시에서는 한파특보에 대비한 비상근무에 돌입해 시시각각 걸려오는 동파 신고를 접수받아 야간과 공휴일에도 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시는 또 겨울철 상수도 동파 예방 대책을 마련, 지난 12월부터 오는 2월까지 상수도 동파 민원에 긴급 대처토록 관내 상수도 대행업체 9개소와 24시간비상 체계로 수돗물 서비스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동파 방지팩’2천개를 구입해 지난해 말 동파 계량기 교체비용을 부담한 수용가를 대상으로 시에서 무상으로 동파 방지팩을 설치했으며, 이번에 2천개를 추가로 구입해 올해 동파된 계량기에도 동파 방지팩을 설치하는 등 올해 1만5천개의 동파 방지팩을 추가로 설치해 상수도 계량기 동파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시 수도시설과는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에 따른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를 헌옷, 보온 덮개 등으로 주기적으로 바꿔주고 노출된 수도관 등도 얼지 않도록 보온 조치를 하는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한파로 인해 부천지역에서는 16일 225건, 17일 293건, 18일 202건 등 965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했으며, 19일에도 202건의 동파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예방하려면

부천시 수도시설과 관계자는 “수도관 및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에는 갑자기 끓는 물을 붓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차츰 뜨거운 물로 녹을 때까지 서서히 붓는 것이 좋고, 영하 5℃ 이하의 날씨에 장시간 집을 비울 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놓는 것이 동파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032)625-3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