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8일 오후 7시 30분께 신규 보임 10명(고등검사장급 5명, 검사장급 5명) 및 전보 22명 등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난 3일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라는 점에서 검찰 안팎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인사 평가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그동안 공석 내지 사직으로 발생한 고검장급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승진 및 전보 인사”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다만, 검사장급 공석 3석과 관련해 고검차장 3석(대전ㆍ대구ㆍ광주고검 차장)은 고검 기능 개편 및 검사장 직급 폐지 검토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공석으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또 “법무부장관 취임을 계기로 인권ㆍ민생ㆍ법치에 부합하는 인사를 통해 조직의 쇄신을 도모했으며,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완수 등을 위해 새롭게 체제를 정비했다”며 “다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이미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26기, 27기에 국한해 검사장급 승진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급은 능력과 자질, 지휘 역량, 검찰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해 사법연수원 23기 4명, 24기 1명 등 총 5명을 승진시켜 대검찰청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원장 등으로 신규 보임했고, 검사장급은 사법연수원 26기 3명, 27기 2명 등 총 5명을 승진시켜 신규 보임했으며, 고검장급 및 검사장급 전보는 전문성과 능력, 그간의 성과 등을 고려하여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받았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 조치됐으며,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받았다.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고,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법무부, 1월 13일자 검찰 고위 간부 32명 승진 및 전보 인사

<고등검사장급 신규 보임- 승진>

▲대검찰청 차장검사 구본선(현 의정부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 원장 배성범(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등검찰청 △대구고검 검사장 오인서(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광주고검 검사장 박성진(현 춘천지검 검사장) △수원고검 검사장 조상철(현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검사장급 신규 보임- 승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정수(현 부천지청 지청장) △반부패·강력부장 심재철(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형사부장 김관정(현 고양지청 지청장) △공공수사부장 배용원(현 수원지검 1차장검사) △인권부장 이수권(현 부산동부지청 지청장).

<고등검사장급 전보>

▲고등검찰청

△대전고검 검사장 강남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사장급 전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심우정(현 서울고검 차장검사) △검찰국장 조남관(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영주(현 사법연수원 부원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윤대진(현 수원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노정환(현 대전고검 차장검사) △과학수사부장 이주형(현 대구고검 차장검사).

▲고등검찰청

△서울고검 차장검사 조상준(현 대검찰청 형사부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한동훈(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수원고검 차장검사 이원석(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이성윤(현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고기영(현 부산지검 검사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김후곤(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장영수(현 대전지검 검사장) △의정부지검 검사장 박순철(현 창원지검 검사장) △수원지검 검사장 조재연(현 제주지검 검사장) △춘천지검 검사장 조종태(현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전지검 검사장 이두봉(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부산지검 검사장 권순범(현 전주지검 검사장) △창원지검 검사장 문홍성(현 대검찰청 인권부장) △전주지검 검사장 노정연(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제주지검 검사장 박찬호(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