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강영순)은 18일부터 경기도내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1급 발암물질인 라돈(Rn)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경기도내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라돈 측정 결과, 총 1천92개 병설유치원 중 4개교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재측정을 실시한 결과 3개교는 적합, 1개교는 부적합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ㆍ사립 유치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최인실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라돈 전수조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유아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라돈은 적절한 환기가 가장 중요하므로 유치원의 환기 강화 및 공기 순환장치 설치 등의 조치를 통해 유아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실내 공기질 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급 발암물질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최근 유명 침대에서 검출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라돈’은 기체로 코로 흡입돼 내부에서 피폭을 일으킨다. 방사능 물질이 있으면 외부나 내부에서 피폭을 줄 수도 있는데 내부에서 피폭을 주는 게 더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돈’은 원자력 연료로 쓰이는 우라늄과 토륨이라는 광물에서 나오는데, 우라늄과 토륨은 방사성 광물이기 때문에 핵분열을 일으킬 때 중간에 ‘라듐’이라는 물질로 바뀐다고 한다.

라듐이 기체로 바뀌면서 ‘라돈’이 되고, 우라늄에서 나오는 라돈을 라돈222라고 부르고, 토륨에서 나오는 라돈을 라돈220(토론)이라고 부르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