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0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발사된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번째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우주 고도 700km 올려보내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누리호 3단에 탑재된 1.5t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이 목표 꿰도에는 완벽하게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누리호 발사 관련 대국민 메세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누리호 비행시험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발사 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고,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ㆍ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우주발사체로, 누리호의 3단에 1.5t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