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여객선 세월호가 지난 16일 침몰했을 당시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표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에 탄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9분4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지난 16일 오전 9시28분 58초부터 오전 11시17분 59초까지 주요 장면을 중간 중간 찍은 것으로, 침몰 당시 급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특히 세월호 선장 이준석(69·구속) 씨가 팬티 차림으로 ‘나홀로 탈출’을 하는 장면도 탈출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해경은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이 탈출한 시각은 9시35분쯤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해경 구조대원이 세월호에 묶여 있는 구명벌을 발로 차면서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담겨 있고, 탑승객들이 기울어진 배 안에서 구조물을 잡으면서 필사의 탈출하는 모습과 세월호 밖으로 나와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챠 탈출하는 모습도 찍혀 있다.

해경은 이 영상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넘겨져 중요한 수사자료로 활용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