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내 보조간선도로 등 14개 노선과 이면도로까지 포함한 전지역을 대상으로 불법광고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불법 광고물 제로화’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관내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불법 유동광고물을 수거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현수막 1장에 가구당 최고 30만원까지, 벽보(전단지)는 100장 단위로 묶어 보상금을 지급하는 ‘불법광고물 시민 수거 보상금제’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또한 성주로 등 5개 주요 노선에 있는 전신주 700개에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광고물 부착 방지시트를 설치하고, 무연고 및 불법광고간판 정비를 위해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정비구간을 대상으로 공무원 4명을 2개조로 전담반을 편성해 매일 2회 이상 정기적인 순찰과 매주 2회 이상 야간 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행정력이 잘 미치지 않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단속반을 운영해 불법 광고물을 집중 정비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상습적인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필요시 경찰과 광고물협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통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불법광고물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종전까지 공공연하게 게시됐던 공공 목적의 현수막에 대해서도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자진 철거에 협조하지 않는 현수막은 강제 철거해 불법광고물 단속에 따른 형평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강성모 소사구청장은 “부천시 40주년과 원도심 활력증진의 해를 맞아 불법광고물이 없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해 주민들게 걷고 싶은 거리로 돌려드리겠다”면서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불법광고물을 정비하는 만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사구는 지난해 소사로와 경인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불법광고물 정비활동을 통해 현수막 1만개, 입간판 70개, 에어라이트 108개, 벽보 4만건, 전단지 5만건 등 총 10만여건을 정비했다. 불법광고물 관련 민원 신고는 소사구청 도시건축과(☎032-625-610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