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지난 23일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위드 오정 love & share 저소득층 의료 지원 사업’을 위한 민·관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오정구 사회복지과에 따르면 ‘위드 오정 love & share 저소득층 의료 지원 사업’은 지난해 3월 오정구청, 부천우리병원. 고강종합사회복지관, 오정종합사회복지관이 업무 협약을 맺고 어려운 환경에 놓여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이번 회의에는 4개 기관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상반기 의료비 지원 실적과 미담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지역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9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1천413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경제적 이유로 병원 문턱조차 넘지 못했던 지역사회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드 오정 love & share 저소득층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은 독거노인의 감동적인 사례가 소개됐다.

지팡이에 의존하며 힘겹게 지내오던 70대 어르신이 복지관 상담 중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게 됐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을 토로했다.

이에 복지관 담당자는 ‘위드 오정 love & share 저소득층 의료 지원 사업’과 연계해 신속하게 X-ray 및 MRI 등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뇌경색을 발견해 지속적인 치료를 지원한 결과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다.

의료 지원을 받은 어르신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야 살 것 같다”며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외에도 공적으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독거노인, 가족과 단절된 채 홀로 생활하는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저소득층이 이 사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되찾은 사례들이 공유됐다.

부천우리병원 및 고강사회복지관·오정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이웃을 먼저 찾아가고 손을 내미는 것이 복지의 본질”이라며 “우리의 작은 나눔과 노력이 저소득층에게 큰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전했다.

최은희 오정구청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위기 상황으로 힘들어하던 저소득층에 희망의 손길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질병으로 외롭게 방치되는 이들이 없도록 지역사회가 따뜻한 관심과 협력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