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장기말산(山) 천재단에서 열린 ‘제12회 고리울 선사문화제 고유 제천례(祭天禮)’에서 칠선녀가 가무를 펼치고 있다.

고강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세자ㆍ고문 변창순) 주최로 열린 ‘장기말산 고유 제천례’는 선사시대 고리울 주거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천신에게 지내는 것으로, 선사인들의 음식문화와 풍습에 가깝도록 제수용품을 구입해 제사상의 차림과 의례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의례 절차는 풍물놀이패 공연과 칠(7)선녀의 천제가무, 천화 점화, 천신래 타고, 재초 집례 등의 순으로 집례자의 사회에 따라 제관들이 의식을 엄숙하게 지내게 된다.

이날 제천례에는 생생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체험단에 참여한 중학생 50여명이 참관했다.

고강동의 옛 지명을 딴 ‘고리울 선사문화제’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7차례의 선사유적 발굴조사로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와 마을제사 제단의 유적이 발굴된 장기말산 고강동 선사유적지에서 매년 열리며, 지난해에는 신종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올해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행사가 축소돼 제천례(祭天禮) 의식만 치뤘다. 문의= 고강1동 주민센터 ☎(032)032-625-7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