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명호)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2016년 실적)에서 ‘다’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다’등급에서 두 등급 내려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7월 31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7개 유형별로 리더십ㆍ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5개 내외 세부지표로 평가됐다.

2017년도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154개 기관) 평점은 85.32점으로 전년도(154개 84.90점)보다 소폭 상승(0.42점)했다.

시도 주관으로 평가하는 기초 상수도ㆍ하수도(189개) 평점은 86.25점으로 전년도(186개 84.39점)보다 상승(1.86점)했다.

기초 상수도(107개)는 88.31점으로 전년도(107개 86.19점)보다 2.12점, 기초 하수도(82개)는 83.56점으로 전년도(79개 81.95점) 보다 1.61점 올랐다.

평가등급은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나’등급 이상 비중을 40% 내외로 제한했고, 적자가 발생한 공사․공단은 ‘가’ 등급에서 배제했다.

343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 34개(9.9%), ‘나’ 등급 103개(30.0%), ‘다’ 등급 153개(44.6%), ‘라’ 등급 41개(12.0%), ‘마’ 등급 12개(3.5%) 기관으로 배분됐고, ‘나’ 등급 이상은 137개 기관으로 39.9%의 분포를 보였다.

행정안전부 주관 평가(154개)는 ‘가’ 등급 18개(11.7%), ‘나’ 등급 45개(29.2%)로 ‘나’ 등급 이상은 63개 기관(40.9%)으로, 시도 주관 평가(189개)는 ‘가’ 등급 16개(8.5%), ‘나’ 등급 58개(30.7%)로 ‘나’ 등급 이상은 74개 기관(39.2%)으로 결정됐다.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46개 시군 시설관리공단 평가에서 ‘다’등급 받아, 지난해 ‘가’등급에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번 행정안정부 경영평가에서 시군 시설관리공단 가운데 ‘가’등급을 받은 곳은 의왕, 시흥, 성남, 청주 등으로 경기도내 시설관리공단 3곳이 최고등급을 받았고, ‘나’등급을 받은 14개 시설관리공단 중 경기도내 시설관리공단은 포천, 안양, 고양, 의정부, 오산, 안산, 남양주 등 7곳이다.

‘다’등급은 27곳으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경기도내에서는 과천, 수원, 여주, 가평, 군포, 연천, 이천, 파주, 안성 등 10곳이고, ‘라’등급은 광명시 시설관리공단이 받았고, ‘마’등급은 없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행정안전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평가는 점차 지방공기업의 공공성과 책임성에 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안전관리 등에 대한 요구가 향상되는 점을 감안해 관련 평가지표에 이를 반영, 평가했다.

또한 평가지표를 개선해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모든 공사ㆍ공단 대상으로 종전의 ‘고객 및 윤리경영’(4점) 지표를 ‘고객 및 주민참여’(2점)와 ‘윤리경영’(3점)으로 분리ㆍ신설해 비중을 높였고(4→5점),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공공성이 높은 사업(복지사업, 재활용선별장, 장사시설 등)은 사업수입, 사업수지비율 평가에서 제외했다.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정규직 목표관리제 준수 및 상시ㆍ지속적 업무에 정규직 채용실적 등을 평가했고, 임금피크제에 따른 신규채용 목표이행 정도를 평가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유도했으며, 시설관리공단은 고객 뿐 아니라 직원까지 포함한 모든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평가하도록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