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내 47개 버스업체 노사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가 시군과 공동으로 노선버스 파업 사태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노조 측은 ▲준공영제 전면 확대 ▲버스종사자 간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경영 여건 악화를 사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며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9월 30일(금)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현재 파업이 예상되는 지역은 가평, 고양, 광명, 광주,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성, 안양, 양주,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등 26개 시군 47개 버스업체다.

이로 인해 도내 시내버스 총 1천658개 노선 8천538대가 파업 관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띠리 경기도와 시군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파업 기간 경기도와 시군은 권역별 거점을 연계하는 전세(관용)버스를 최대 383대를 투입하고, 파업 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비(非)파업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1천377대를 증차·증회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시군의 택시 1만888대를 대상으로 출·퇴근 및 심야시간 대 집중 운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gbis.go.kr), 시군별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류소 안내문 등을 통해 대체 노선을 안내하는 등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협상 전까지 노사간 원만한 합의가 유도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29일 자정 전후로 파업 실행 여부 확정 시 언론 및 비상재난문자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리고, 시군 및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