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10월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2022년 10월~2023년 2월)’을 지정·가동함에 따라 안성 등 도내 19개 시·군 주요 도로 등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의 주요 전파 요인인 철새가 도래하며 바이러스의 가금 농가 유입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축산 차량과 운전자를 통한 농장 내 확산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거점소독시설’은 일반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금 운반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외부(바퀴, 측면 등)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차량 외부와 운전석 내부에 분무 소독을 하는 시설이다.
특히 지난 10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축산 차량 운전자는 가금 농장이나 축산 시설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고 소독필증 2부를 발급받아 1부는 운전자가 보관하고 나머지 1부는 방문 시설에 제출해야 한다.
만일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축산 차량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도내 19개 시·군에 총 30곳의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돼 24시간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가평·고양·광주·남양주·동두천·안산·양주·용인·이천·시흥·평택·화성 등 12개 시·군에 각 1곳, 안성·김포·연천·여주 등 4개 시군에 각 2곳, 양평·파주 등에 각 3곳 그리고 포천에 4곳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확산세를 지속해서 살피며 올 연말까지 포천·평택·가평·이천 등에 5곳을 추가 설치해 총 35곳을 가동할 계획이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 차량 운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가금 농장 및 축산 시설에 방문하는 축산 차량은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 상세 현황은 경기도청 홈페이지-뉴스-분야별 게시판(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