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미국에 본사를 둔 국제공인검증기관 씨그마알드리치 알티씨(Sigma-Aldrich RTC, Inc)의 국제분석능력 검증시험에서 먹는물 시험 17개 모든 항목을 통과해 수질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 정수과 먹는물검사팀에 따르면 씨그마알드리치 알티씨는 전 세계 환경 관련 실험실의 분석 능력 숙련도를 검증하는 기관으로,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기구(ILAC) 및 국제표준화기구(ISO/IEC)가 인증한 국제 숙련도 시험기관이다.

국제숙련도 시험(Proficiency Test, PT)은 국제적 수준에 맞는 분석 능력과 투명한 결과 확보를 위해 측정분석기관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

평가 방법은 일정농도의 물질이 함유된 미지 시료를 배분받아 분석 후 검증기관에 제출하면, 세계 각 분석기관에서 내놓은 분석 결과를 통해 그 상관성을 조사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항목은 농약류,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음이온성분 등 총 17개 미지시료 항목으로, 부천시는 평가결과 응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천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수질검사에 대한 측정 및 분석 능력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임을 입증했으며, 부천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에 대해 먹는물 법정 수질 기준 60개 항목, 지침상 감시 항목, 자체 감시 항목 등 170개 항목에 대한 철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윤기태 정수과장은 “지속적인 수질검사 장비 현대화와 분석 담당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통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