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김만수 부천시장.

시민 참여, 소통 행정
민선 5기 출범 1년의 가장 큰 변화는 ‘시민 참여, 소통 행정’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시민소통위원회와 시장과의 현장 대화의 날, 시민 정책토론회 등을 사안별 또는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무상급식 실시

지난해 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에 이어 올해부터는 2010년에 초등학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급식의 정책, 교육, 홍보, 물류유통 등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해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부천시가 분담하는 예산은 지난해 초등 5~6학년 2만1천445명 대상 38억5천800만원 중 50%인 19억2천900만원, 올해 초등학교 전체 학생 5만3천883명 대상 203억6천800만원 중 50%인 101억8천400만원이다.

내년도에는 초등학교 전체 학생(5만2천102명) 대상 268억2천200만원 중 50%인 134억1천100만원, 2013년에는 초등 전체 학생 및 중학교 3학년생 포함 6만522명 대상 352억3천600만원 중 50%인 176억1천800만원, 2014년 초등 및 중학교 전체 학생 7만8천418명 대상 496억7천만원 중 50%인 248억3천500만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정비 및 체육시설 설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인 총연장 3.27km, 폭 38.8~63.7m, 높이 13m의 하부공간에 그동안 14개 단체에서 16곳에 차고지, 자재 적치, 고물상, 재활용 선별장, 콘테이너 등을 설치하고 불법 점유한 것을 화재 사건을 계기로 정비를 완료하고, 16만5천874㎡ 하부공간 가운데 8만3천80㎡에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 및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 테니스, 정구, 농구, 양궁, X-게임,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과 음지식물원, 다목적 광장, 자전거연습장, 견인차량보관소, 간이화장실(6곳), 수도시설(12곳), 휀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화장장 문제해결

민선 3기 후반기와 민선 4기 등 6년간 주민 찬반 갈등 속에 끌어오던 추모공원 건립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우선 인천가족공원(부평화장장)의 오전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토록 인천시와 합의했으며, 화장장려금 지급조례를 제정해 오는 9월부터터 화장장려금을 지원하는 단기적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 대책으로는 경기도 권역별 광역장사시설 공동 건립 방안을 건의하고, 시흥시와 안산시 등 인근 자치단체와 공동 건립 방안을 협의(부천시 사업비 부담 등)와 함께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화장장 조성의 항구적 대책 마련해 경제적 부담 해결과 시민들에게 불편 없는 장사(葬事)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참여 예산제도 실질적 추진

부천시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통한 재정 운영의 공정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10월 부천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부천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했으며, 참여예산 주민회의ㆍ시민위원회ㆍ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에는 주민참여 예산제 시민토론방 개소식 및 연구회의 개최와 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위원 위촉 및 회의 개최, 6월에는 주민참여예산제 연구회 워크숍 개최와 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워크숍 개최와 시민예산학교를 운영했다.

문화특별시 부천 위한 비전 마련

올해를 ‘문화특별시 부천 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창조적인 문화 공간조성을 위한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시립예술단 운영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 및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계층별 맞춤 연주를 20%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를 세계 3대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의 도약과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의 세계 3대 국제만화축제로의 성장 기반 구축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5월24일에는 영상문화단지 일원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착수했고, 삼정동소각장 문화 공간 재생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오는 2013년 시 승격 40주년에 ‘문화특별시 비전’을 대내ㆍ외에 선포해 문화도시 부천의 미래상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예술특화지구 지정 운영

문화도시 부천을 위해 축적해온 관내 예술인프라 자원을 학교 강사로 선정, 학생들에게 엘리트 예술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창의성 및 인성 함양을 위해 지난해 12월 부천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하고 올해 3월 초등 31개교, 중학 2개교, 고교 1개교 등 34개 학교를 대상으로 14개 프로그램을 매주 2시간 연 68~72기간씩 운영하는 ‘예술교육 특화지구’로 운영하고 있다.

시민학습원 개소

시민들의 자기 계발과 사회활동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원미구 심곡동 181번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옛 시설관리공단 청사를 3억5천775만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통해 누리터ㆍ베움터ㆍ나눔터 등 러닝(Learning) 카페와 유아 장난감도서관ㆍ휴게실ㆍ작은 도서실 등을 갖춘 ‘부천시민학습원’을 탈바꿈시켜 시민들의 학습, 동아리활동, 회의, 친목 모임 등을 자유롭게 권장해 시민의 지혜를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하는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발굴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뉴타운 사업 보완 추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시행에 문제점을 안고 있는 뉴타운사업이 타 지역과 달리 사업 시행이 빨리 진행돼 현 상태로 사업 취소가 불가해 보완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성 확보, 주민 재정착률 제고 등을 위해 기존 뉴타운 사업과 주택 재개발 사업 등의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진단 및 재평가를 실시하고, 사업 구역의 특성별 및 여건을 고려한 적정 용적률 산정 등 합리적이고 주민 의사를 존중한 도시재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뉴타운사업에 대한 문제점 개선ㆍ보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및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추진을 위한 용역에 착수에 오는 12월에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교통 도로망 확충 추진

소사역~ 안산 원시간 복선전철사업은 부천시가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일반철도 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3월말 착공한데 이어, 소사역~ 고양 대곡간 복선전철사업도 당초 부천시가 예산을 부담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시의 노력으로 일반철도사업으로 추진키로 해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3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또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의 내년 10월 또는 12월말 개통에 따른 도심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 5월 착수한데 이어,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는 ‘교통정보센터’ 기능을 재정립해 전문인력은 교통정책과, 교통시설팀은 교통시설과에 배치해 효율성을 증대했다.

아울러, 어린이 보호구역의 절대 안전지대화 추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CCTV를 26곳에서 63곳으로 확대, 설치했다.

부천형 사회적기업 육성

지역특성을 살린 '부천형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대한민국 사회적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시책과 프로그램 추진으로 사회적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부천시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한데 이어 같은해 11월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위원회(13명) 구성과 사회적기업 사업 아이템 공모를 통해 접수된 54건 중 7건을 선정했고, 같은해 11월24일 유한대학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올해 5월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보노단을 위촉, 운영키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20일 오전 11시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민선 5기 출범 1년간 성과 등을 밝히는 한편, 민선 5기 출범 2년차 주요업무 추진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클릭.

이와 반면에 민선 5기 출범 이후 부천지역사회에 남긴 과제는 보다 폭넓은 계층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갈라질 수 밖에 지역내 역학관계에 따른 힘의 논리가 시(市) 행정에 스며드는 것을 어느 선까지 허용하고 차단해 적절한 균형을 맞춰 나가느냐에 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다른 소통의 한 축으로 지역내 인적 자원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는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에도 귀 기울여야 할 대목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