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5일 부광산업개발㈜ 임을교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자치분권과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지난 5월 제2호 고액 기부에 이어 세 번째 고액 기부로,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기업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을교 대표는 부천시 도당동에서 20년 넘게 사업체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왔으며, 부천시체육회 자문위원, 충청향우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부광산업개발㈜은 비계 및 건축구조물 해체 공사 전문기업으로, 철거와 토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역 기반 기업으로,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을교 대표는 “청년 시절 군 복무를 계기로 부천과 인연을 맺고, 이곳에서 사업을 이어오며 제2의 고향처럼 여겨왔다”며 “작게나마 지역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번 기부로 받은 150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부천시 독거노인을 위한 ‘향기네 무료급식소’(대표 임성택)에 다시 기탁하기로 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오랜 시간 부천과 함께하며 신뢰를 쌓아온 임을교 대표님의 깊은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이 시민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이번 기부금이 지역사회 복지 향상과 생활문화 기반 확충 등 시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부천시는 현재 부천페이, 문화관광상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30여 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품목을 추가해 제도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