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오는 2015년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 청소년 로봇축제인 ‘제17차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23일 시 기업지원과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위원회(IROC) 총회에서 2015년 제17차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최자로 부천시가 결정됐으며, 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현지에 유치단 5명(부천시 1명,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등 3명, 교수 1명)을 파견해 필리핀,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IROC 총회 투표 결과 부천시가 확정됐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IRO)는 기존의 수학, 물리, 화학 올림피아드 등과 함께 청소년들의 창의적 과학기술 마인드 배양을 위해 199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지구촌 최대의 청소년 로봇축제로, 지금까지 20개국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첨단 로봇기술을 응용한 22개 종목의 기량을 겨뤄왔다.

부천시는 2015년 12월에 개최될 제17차 부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회를 위해 기존의 로봇대회 뿐만 아니라, 부천로보파크의 과학문화 인프라 및 부천의 문화산업인 만화영상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로봇과 관련된 새로운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대회 기간 중 선수단 1천여 명과 관람객 1만여 명이 부천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국내 로봇제품 전시·판매·홍보를 통한 로봇업계의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관광·문화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권희춘 재정경제국장은 “이번 2015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잘 준비해 로봇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IRO·International Robot Olympiad)는 세계 각국 어린이들에게 설계 및 구축 로봇 모델과 로봇의 세계를 경험해 자신의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과학, 기술 및 교육행사로, 로봇공학·IT·교육 분야에서 학생, 학자, 연구원 및 개발자들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