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최근 ‘싱크홀(Sink Hole·지반 침하로 인한 땅꺼짐 현상)’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에 대해 9월1일부터 40일간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 장비를 이용해 싱크홀 예방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 탐사는 지표면을 투과하는 전자파를 지하로 전송한 후 반사되는 전자파를 수신해 지반 정보를 영상화하는 첨단 탐사방식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상·하행선 14.78㎞) 중 실드터널 공법으로 시공된 하수박스 하단 구간 2.0㎞, 상동지하차도 구간 1.2㎞ 등 총 3.2㎞구간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하철 구간 노반 상태, 실드터널 지반 내 이상구간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인다.

조사 결과, ‘싱크홀’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서울도시철도공사)에 통보해 즉시 보강 조치토록 할 예정이며, 시설 보강 등에 긴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우선 응급조치 실시 후 최대한 빨리 위험요인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욱 부천시 365안전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해 안전도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