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환경보전과는 자체 단속 및 검찰 합동단속을 통해 불법 폐수 배출업소 31곳을 적발, 행정처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 폐수 무단 방류 등을 한 10곳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와는 별개로 조업 정지 처분 및 16억3천918만원의 배출부과금을 부과했고, 위반사항이 경미한 15곳은 경고 처분하고 폐수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6곳은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번 단속에서 원미구 소재 A실업 등 6곳은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고 특정 수질 유해물질(6가크롬, 시안, 구리 등)을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 14억9천800만원의 배출 부과금과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오정구 소재 B업체는 작업장 내에 비밀 배출구를 설치하고 폐수 1천575톤을 무단 방류하다 적발돼 9천152만원의 배출 부과금과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원미구 소재 C업체는 작업장에서 수중펌프를 이용해 565.2톤의 폐수를 하수구로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나 4천486만원의 배출 부과금과 1천2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시는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효율적인 감시를 위해 하천 수질 오염도 검사를 활용, 동종 업종간 폐수 위탁처리 실적 및 폐기물 발생량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중점관리대상 폐수 배출업소를 선별했다.

시는 지난해 주요 위반사례, 분야별 관리방안 및 주의사항 등을 포함한 배출시설 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배출업소에 배부하는 한편, 신규 업체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불법행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불법으로 환경처리 비용을 줄이려는 악덕업체에 대해서는 강력 단속하고, 환경관리에 충실한 업체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관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032)625-3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