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천시민 화합 한마당 체육행사’… 막전막후(幕前幕後)
당초 21개 마을자치회, 예산 반납 요구·불참 선언
부천시의원 중재 나서 선(先)복귀 후(後)협의 결정

‘2022 부천시민 화합 한마당 체육행사’에 예산 반납 요구 및 불참을 선언했던 21개 마을자치회 위원장들이 27일 오후 4시 긴급회의를 열고 ‘선(先)복귀 후(後)협의’를 결의함에 따라 36개동(洞) 마을자치회가 모두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열리기 됐다.

앞서 지난 8월 24일 동(洞)주민자치회 10명의 회장 중 7명이 3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장 협의회’를 구성함에 따라 ‘부천시 주민자치회(시협의회)’와 불협화음이 불거졌다.

‘회장 협의회’를 구성한 7명의 주민자치회 회장들은 조례 제38조 제3항을 근거로 했지만, ‘부천시 주민자치회(시협의회)’ 측은 7명 중에 현재 부천시주민자치회(시협의회) 회원이면서 마을자치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회장과 부천시주민자치회(시협의회) 직전 회장과 직전 사무총장이 참여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는 화합한마당 체육행사 추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대부분의 마을자치회는 주민자치회 회장과 마을자치회 위원장 40명으로 구성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7개동(洞) 주민자치회 회장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마을자치회를 배제하고 광역동 주민자치회 회장으로 구성키로 결정하면서 '마을자치회에서 체육대회 불참 및 예산 반납 등을 선언하면서 갈등이 빗어졌다.

이후 3개동(洞) 주민자치회와 29개 마을자치회 임원 76명은 지난 20일 ‘부천시 주민자치회(시협의회)’ 확대회의에서 부천시에 10명의 주민자치회 회장과 36명의 마을자치회 위원장이 참석하도록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부천시 주민자치회(시협의회)’ 이상화 회장의 요청으로 부천시 행정국장, 체육진흥과장, 자치분권과장, 부천시 주민자치회(시협의회) 임원 6명이 간담회를 가졌지만 자치회 회장과 위원장 회의 소집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21개 마을자치회는 체육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1개 마을자치회 위원장들이 27일 오후 4시 긴급회의를 열고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윤병권 위원장(국민의힘 3선)과 곽내경 시의원(국민의힘 재선) 김병전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의 ‘선(先)복귀 후(後)협의’ 중재안을 논의한 끝에 ‘2022 부천시민 화합 한마당 체육행사’ 예산 반납 요구 및 불참 선언을 철회하고 참여하가로 결정했다.

이같은 중재안을 내기까지에는 곽내경 시의원은 지난 23일까지 수차례 21개 마을자치회가 예산 반납 및 불참을 선언한 배경과 관련해 부천시가 중재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부천시의 중재가 결렬되자 ‘부천시 주민자치회(시협의회)’ 임원들을 만나 “3년만에 개최되는 행사이고 조용익 시장 취임 후 첫 번째 행사인 만큼 일단 체육행사에 복귀하고 체육행사 이후에 지금의 갈등 원인을 해결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병권 행정복지위원장과 곽내경·김병전 시의원은 체육대회 이후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부천시 주민자치회(시협의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불협화음을 해결하기로 함에 따라 ‘2022 부천시민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는36개 마을자치회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