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과 중년 여성층을 대상으로 ‘무료 사은품’이나 ‘스폰서 관광’ 등을 빙자해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상술이 다시 등장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최근 일부 판매업자들이 다양한 수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A모(40대, 여) 씨는 “홍보용 잡곡을 나눠준다”는 방송을 듣고 나갔다가 27만원짜리 홍삼을 “1+1”으로 구입한 후 후회가 돼 반품하려 했지만 판매처와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B모(50대, 여) 씨는 지난 3월에 “1만5천원에 거가대교를 관광시켜 준다”는 전단지를 보고 따라 갔다가 녹용 및 흑삼제품을 100만원이 넘게 구입해 복용중이지만 성분을 믿을 수가 없어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런 판매를 통해 구입한 소비자들은 믿을 수 없는 가격과 품질 때문에 불안해 하며, 판매업체에서 방문판매법에 따른 청약 철회를 해주지 않아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무료 사은품’이나 ‘스폰서 관광’ 등 기만 상술에 속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031-251-9898)나 전국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번)으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