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정에 바라는 시민 의견 중 ‘주차공간 확충’이 가장 높게 나타남에 따라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와 주차 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공영주차장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남순우 부천시 교통국장은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국에 대한 시정 브리핑을 통해 올해 168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영주차장 849면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2천911억원의 예산을 투입헤 13곳에 2천470면을 확보활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공영주차장 확충 13곳은 ▴신흥시장(약대동 216-7) 87면, ▴대성병원 옆(심곡동 110-9) 80면, ▴덕유마을(중동 1041-1) 140면, ▴여월초 앞(여월동 54-3) 57면, ▴심곡본동 어울림복합센터(심곡본동 656) 272면, ▴심곡동 행정복지센터(심곡동 135-2) 184면, ▴옥산공원(중동 1075) 144면, ▴부천사우촌(원미동 산29-32) 400면, ▴춘의햇살공원(춘의동 171-56) 116면, ▴로데오 공영주차장(상동 407) 240면, ▴부천역 남부(심곡본동 550-6) 293면, ▴멀뫼주차장(원미동 162-132) 163면, ▴고강동 사업용차량 공영차고지(고강동 2-56) 294면 등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부천시 자동차 등록 현황은 31만166대로 매년 연평균 3.1%씩 증가하고 있으나 주차장 확보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고질적인 주차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는 ▲대성병원 옆(심곡동 110-9번지, 80면) ▲신흥시장(약대동 216-7번지, 87면) ▲학교·종교시설 부설주차장 개방(100면) ▲공한지 활용 주차장(150면) ▲도로 여유 공간 주차장(432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단계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추가 확충을 통해 올해 현재 107%인 주차장 확보율을 2026년 120%, 2030년 13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주차장 확보율은 자동차 등록 대수 대비 주차 공급 면수를 따져 계산한 것으로, 주차장 확보율 130%(주거지 100% 및 근무ㆍ방문지 30%)는 시민 주차 편의 확보 및 원활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수치이며,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차환경개선사업의 최소 확보율로, 시는 주차장 확보율 1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는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거주자 우선 주차장 등을 다수가 공유할 수 있도록 ‘주차공유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어울러 친환경 차량 보급 가속화에 발맞춰 공영주차장 30곳에 전기차 충전기 87기를 설치해 그린 모빌리티(친환경 이동수단)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순우 부천시 교통국장은 “단계별 공영주차장 확충 및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숙원인 주차난 해소에 힘쓰고, 친환경 차량 보급 가속화에 따른 전기차 충전기 등 기반 시설의 선제적 확충으로 그린 모빌리티 확대 발판 마련하겠다”며서 “현재 시행 중인 ‘학교·종교시설 주차장 개방 사업’에 따른 시설물 정비 등 인센티브 제공 및 대상 기관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