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조성된지 20년이 된 중동신도시 내 상가건물에 설치된 소규모 기계식 부설주차장의 이용 실적이 저조해 상업지역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부천지역 전체 기계식 부설주차장 347곳 가운데 88%인 305곳이 중동과 상동지역에 설치돼 있으나 실제 이용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시는 그동안 기계식 부설주차장의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략했으나, 기계장치 작동 어려움, 관리인 부재, 차량 파손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이용을 기피해 오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GS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주변 도로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해 건축주를 설득, 자주식으로 개선토록 자율 지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집합 건축물이란 특수성과 1개 건물당 소유주가 평균 5~15인으로 구성돼 있어 의견 일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올 상반기 중 2~4곳을 먼저 시범지로 선정하고 주차방법을 개선해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신규 기계식주차장치 설치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기준을 강화하는 등 소규모 건축물의 부설주차장 이용 활성화와 업무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현행 주차장법 제19조의 13에 의하면 설치 5년이 경과한 기계식 주차장치가 노후 고장 등 작동이 불가능한 때와 도시교통정비 촉진법 제21조에 교통소통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교통전문가 확인을 받은 경우, 철거가 가능토록 규정돼 있다. 문의= 건축과 부설주차장팀 ☎(032)625-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