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2010년 살림살이 규모는 1조1천439억원으로 지난해 1조419억원보다 9.8%(1천20억원) 증가했으나, 자체 재원은 감소하고 보조금이 증가한 것으로 예산 반영이 불가피한 신규 세출수요와 국ㆍ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시비 부담이 증가해 재정여건은 더욱 열악해져 시승격 이래 재정자립도가 50%이하(49.9%)로 내려간 상황이다.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도 32만3천원에 달한다.

시가 올해의 살림살이의 씀씀이를 시민에게 알리고 분야별 주요사업에 대한 재원 배분을 공개히면서 “재정여건이 어려운 만큼 국ㆍ도비 보조사업, 사회복지 지원사업, 지역경제 기반 및 중소기업 지원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화에 최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화에 최우선적으로 재원을 지원하고, 경상적ㆍ소모성 경비의 증가 억제 및 감축과 불요불급한 경비 절감, 계속 및 마무리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대규모 재원 수반하는 신규사업은 억제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재정 투자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시의 2010년 예산 세입 및 세출규모는 다음과 같다.

세입 분야는 지방세 2천810억6천800만원(24.6%), 세외수입 3천398억2천700만원(29.7%), 지방교부세 827억3천500만원(7.2%), 재정보전금 640억5천800만원(5.6%), 국ㆍ도비 보조금 3천572억3천900만원(31.2%), 지방채 190억원(1.7%) 등이다.

세출 분야는 수송 및 교통 3천134억5천400만원(27.4%), 사회복지 2천605억1천400만원(22.8%), 환경ㆍ상하수도 1천519억1천만원(13.3%), 문화 및 관광 773억5천600만원(6.8%), 일반공공행정 747억8천300만원(6.5%), 기타 2천659억1천만원(23.2%) 등이다.

주요 분야별 재원 배분계획을 보면, 우선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분야로 △실업문제 해소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154억원(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 89억, 공공근로사업 35억, 노인 일자리 확대사업 3억, 신흥시장 환경개선사업 9억, 역곡북부시장 주차장 건립 18억) △중소기업 자금 지원 및 신용보증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79억원(중소기업 지원육성 출연금 10억, 중소기업 육성 이자차액 보전금 61억,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8억)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한 R&D와 첨단산업 활성화를 위해 112억원(몰드밸리기업지원센터 부지매입 55억, 부천산업진흥재단 출연금 25억, 한국 조명기술연구소 건물 취득 16억, 금형기술지원센터 지원 4억, 신재생에너지 홍보용 BIPV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 9억, 패키징기술지원센터 지원 3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세계지향의 문화도시 분야로 △6대 문화사업에 157억원(부천무형문화엑스포 개최 70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3억,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59억,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6억, 부천만화축제 5억, 복사골예술제 4억)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문화기반 시설 건립 확대에 139억원(옹기박물관 건립 22억, 상동도서관 건립 59억, 부천문화재단 출연금 47억, 박물관 운영 11억) △만화ㆍ영상ㆍ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영상문화단지 특화 개발을 위해 97억원(한국만화영상진흥원 건립 41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운영비 38억,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출연금 13억,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운영 5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 다음으로 ▲기본이 바로 선 환경도시 분야에 비교적 많은 예산이 투자된다.

△미래 지향적 선진 교통체계 구축과 광역 교통기반 조성에 2천101억원(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 1천381억, 계수대로 건설공사 85억, 여월택지~남부순환도로간 개설공사 54억, 서운~삼정동간 연결도로 개설공사 54억, 서태말지구 도로개설 공사 35억, 수도권통합요금제 환승할인 손실 부담금 95억, 운수업계 유류 보조금 131억, 버스업계 재정지원 70억, 저상버스 도입 지원 40억,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 위탁비 113억,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 16억, 지능형 교통체계 운영 27억)을 투자한다.

△저탄소 녹색생활 기반 조성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394억원(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98억, 천연가스버스 보급 13억, 상수도 노후관 개량공사 43억, 송배수관 부설 23억, 하수처리장 민간위탁운영비 126억, 굴포하수처리시설 보수 35억, 역곡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공사 32억, 노후 하수관 정비사업 22억, 유용미생물(EM) 활용사업 2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도심지 녹지공간 확충 및 녹색도시 조성에 47억원(장기미집행 공원 토지 매입비 15억, 근린공원 리모델링사업 12억, 어린이 놀이시설 정비 10억, 중앙공원 조깅로 정비 7억, 원미산 트래킹코스 및 자연학습장 조성 3억)을 투자한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분야로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1천65억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긴급복지 지원 434억, 기초노령연금 446억, 장애인 복지사업 144억, 장애수당 41억)을 투자하고 △시민건강 증진 및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55억원(희귀 난치성 질환자 의료지 지원 17억, 민간 병의원 접종비 지원 16억, 암 조기검진 및 의료비 지원 12억, 난임 부부 지원 10억)을 투자한다.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과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800억원(보육사업 752억, 결식아동급식지원 32억,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 내실화 16억)을 투자하고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8억원(경기도 체육대회 운영 25억, 오정레포츠센터 건립 68억, 직장운동부 운영 33억, 위탁 체육시설 대행 사업비 82억)을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경쟁력 있는 자치경영도시 분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Clean행정, 시민이 참여하는 참여행정을 구현하기위해 105억원(전국 동시지방선거 경비 30억, 콜센터 운영 9억, 노후 전산장비 교체 등 정보통신 운영비 56억, 부천시장학재단 출연금 1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 2010년도 예산 편성 결과는 오는 11일 부천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 첫 화면 오른쪽 하단 서비스 바로가기 메뉴 재정공시에 게시될 예정되며, 대략적인 예산편성결과와 부서별 세출 예산 및 전체 예산서를 전자책 또는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다. 문의= 기획예산과 ☎(032)625-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