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31개 시ㆍ군 1만186㎢ 면적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2010년까지 개발하는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경기도 북부청사 대강당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광교홀에서 지난해 2월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경기도 종합개발계획(2011~2020) 공청회’를 개최하고 향후 10년간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0 경기도 종합개발계획’의 ▲비전은 ‘환황해권 중심, 더불어 사는 사회(Hub of Yellow Sea Rim, Smart Life)’이며, ▲4대 목표로 대한민국 성장의 선도지역ㆍ참살이가 보장되는 복지공동체ㆍ건강한 녹색사회ㆍ살고싶은 문화생활 공간, ▲8대 기본과제로 세계에 개방된 글로벌 국제교류거점 형성ㆍ동북아 신성장산업의 거점ㆍ수요자 중심의 통합 복지체계 완성ㆍ평생교육 기반과 동아시아 교육허브 조성ㆍ저탄소 녹색환경 기반 구축ㆍ수도권 광역, 녹색교통 체계 완성ㆍ품격있는 문화, 아시아 창조산업의 선도지역ㆍ매력있는 도시, 살고싶은 신생활지역 조성 등을 제시했다.

2020 경기도 종합개발계획의 공간구조 형성 전략의 기본 골격은 ▲8개 광역거점(수원, 안산, 부천, 고양, 양주, 남양주, 성남, 평택) ▲6개 전략거점(용인, 안양, 김포, 파주문산, 의정부, 이천), 그리고 20개 지역 거점으로 분류했으며 ▲발전축은 경부축(성남~ 수원~ 평택~ 천안), 서해안축(광명~ 안산~ 화성~ 평택항~ 서산‧당진), 경의축(고양~ 파주~ 개성), 경원축(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철원‧원산), 경춘축(구리~ 남양주~ 가평~ 춘천), 동부내륙축 1,2축, 북부동서축, 남부동서축, 경인비지니스축(서울~ 부천~ 인천)으로 각각 나눴다.

특히, 이같은 공간구조 전략을 위한 ▲7대 핵심 추진전략으로는 과학기술 수도(글로벌 교육․과학․연구벨트 조성), 수퍼 경기만(서해안권 신성장산업 전략특구 조성), 신활력 지역거점(경기북부지역 신성장벨리 조성), 한류허브(동아시아 문화 허브 조성을 위한 창조도시 건설), 글로벌 메가시티(수도권 광역철도망 확충과 역세권 개발), 남북통합 경제거점(남북한 경제교류협력 거점 개발), 스마트 경기도(저탄소 녹색사회 실현을 위한 스마트 공간기반 구축) 등이 제시됐다.

한류 허브에 속한 부천은 문화산업진흥지구로 분류됐다.

▲8대 부문별 전략계획으로는 국제ㆍ남북교류(국제교류협력과 남북공동번영 거점의 조성), 산업ㆍ경제(동북아 신성장 산업의 거점 조성), 복지여성ㆍ안전(수요자 중심의 통합 복지체계 완성), 교육(교육과 인적자원 개발의 중심지 육성), 환경(저탄소 녹색환경 기반 구축), 교통ㆍ물류(수도권 광역ㆍ녹색 교통체계 완성), 문화ㆍ관광(품격있는 문화, 창조산업의 선도지역 실현), 도시ㆍ주택(매력있고, 더불어 사는 신생활지역 조성) 등이다.

특히, 2020 경기도 종합개발계획은 ▲5대 권역별로 나눠 전략 계획을 수립해 개발된다. 5대 권역별 주요 반영 사업을 다음과 같다.

△경부권역(수원, 성남, 용인, 과천, 안양, 군포, 의왕, 안성- 8개 시)= 수원(수원화성 성역화 사업, 전통시장 문화 컨텐츠 개발 등), 성남(수정,중원구 재개발 사업, 성남의료원 설립 등), 용인(덕성일반산업단지 조성, 상갈동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등),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화훼종합센터 건립 등), 안양(관양 스마트타운 조성,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등), 군포(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 친환경적 대야 특화개발 사업 등), 의왕(국도 1호선 지하화 및 지상공간 테마공원 조성 등), 안성(제4일반산업단지 조성, 고삼호수 수변개발 등).

△서해안권역(안산, 부천, 광명, 시흥, 화성, 오산, 평택- 7개 시)= 안산(소사~원시선 석수골 역사 건설 및 역세권 개발 등), 부천(부천오정 물류단지 조성, 굴포천 환경개선 및 국가하천 지정 등), 광명(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사업, 가학 폐광산 테마파크 등), 시흥(옛 염전지구 개발, 수변생태 관광벨트 조성 등), 화성(USKR 조속 추진,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 등), 오산(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 뷰티,코스메틱벨리 조성 등), 평택(브레인시티 산업단지,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등)

△경의권역(고양, 김포, 파주- 3개 시)= 고양(장항습지 주변 생태학습관 설치, 커뮤니티 파크 조성 등), 김포(에어로시티 조성, 애기봉 평화공원 조성 등), 파주(국지도 56호선 확포장 공사, DMZ 생태녹색 관광사업 등)

△경원권역(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5개 시ㆍ군)= 의정부(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 익스트림 레포츠 복합단지 조성 등), 양주(백석지구 도시개발 사업, 차세대 연구복합센터 조성 등), 동두천(반환공여지 짐볼스 훈련장 개발, 소요유원지 조성 등), 포천(가구 섬유산업 클러스터 조성, 신북면 덕둔리 관광 개발 등), 연천(경원선 전철 금강산 연장사업, 연천평야 평화ZONE 조성 등)

△동부권역(남양주, 광주, 이천, 구리, 하남, 양평, 여주, 가평- 8개 시ㆍ군)= 남양주(21세기형 대학도시 조성, 왕숙천 프로젝트 등), 광주(왕실 도자특구 조성, 최첨단 녹색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이천(하이닉스 주변 첨단산업단지 조성, 이천 도자예술촌 조성 등), 구리(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조선왕릉 역사문화관광 벨트화 등), 하남(하남 지하철 5호선 연장, 제2벤처센터 건립 등), 양평(친환경 명품주거단지 시범사업, CO-Nature 복합휴양단지 조성 등), 여주(이포보 주변 관광단지 조성, 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가평(아토피 클러스터 조성, 청정 도시가스 공급사업 등).

한편, 이번 경기도 2020종합계획은 그동안 독자적인 종합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국토해양부의 수도권정비계획 적용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향후 10년간의 개발 청사진을 31개 시ㆍ군의 주요 사업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는 2020 종합개발계획의 주요 시책사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시ㆍ군 계획협약제도와 시책사업을 도(道)종합계획 및 시ㆍ군 도시기본계획에 동시에 반영하는 상호수용제도를 도입하고, 도의회 협력을 강화해 예산수립과 시책관리 및 정책평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0 경기도 종합개발계획은 오는 8월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9~10월 국토해양부의 승인 신청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Tip 2020년 수도권 인구는 2천613만3천명으로 경기도 인구는 절반이 조금 넘는(50.2%) 1천319만7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과 경기도 인구는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젊은 층 유입에 따라 인구감소를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