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은 지난해 7월 출범한 김만수 시장 체제의 민선 5기 부천시정이 앞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로 ‘지하철 7호선 개통’을 남자와 여자를 물론, 모든 연령대에서 꼽아 ‘부천의 지하철시대’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도시 부천의 지하철시대를 열어갈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 중ㆍ상동신도시를 거쳐 인천 부평구청을 연결하는 총연장 10.2km구간의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구간은 이르면 내년 4월경 시운전을 거쳐 내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클릭.

10대와 20대를 제외한 부천시민 30대부터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지하철 7호선 개통’에 이어 ‘재개발 및 뉴타운 문제’를 우선 추진해야 할 업무로 꼽았다.

김만수 시장 체제의 민선 5기 부천시정 1년을 평가하는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부천시민 절반이 훨씬 넘는 65%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35%가 ‘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천시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부천시민 1천777명(남자 724명, 여자 765명)을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김만수 시장의 민선 5기 1년간의 시정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정 만족도= 남자는 67.8%, 여자는 65.4%가 ‘잘한다’고 답해 비숫하게 나타났고, 연령대 별로는 60대 이상 72.1%, 10대 68.9%, 50대 67.7%, 40대 62.9%, 20대 61.1%, 30대 55.9% 순으로 ‘잘한다’고 응답했다. 거주지 별로는 오정구 거주 시민이 69%의 만족도를 보여 가장 높았고, 소사구 거주 시민은 66.8%, 원미구 거주 시민은 65.4%의 만족도를 보였다.

▲시민의견 수렴도= 소통과 참여’를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민선 5기 부천시정의 ‘시민의견 수렴도’에 대해 시민 57.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42.8%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7.2%, 여자가 56.4%가 ‘시민의견 수렴을 잘하고 있다’고 답해 비숫한 수치를 보였으며, 연령대 별로는 60대 이상이 64.3%, 10대 62.7%, 50대 55.3%, 40대 55.1%, 30대 49.4% 순으로 ‘시민의견 수렴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시민의견 수렴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50.5%에 달해 부정적인 의견이 더 높았으며, 거주지 별로는 원미구와 오정구 거주 시민 56.9%, 소사구 거주 시민 56.5%로 ‘시민 의견 수렴도’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잘한 분야= 민선 5기 출범 이후 인천화장장 오전 시간대 이용 및 9월부터 화장장려금 70% 지급을 실현시킨 ‘화장장 문제 해결’(19.9%), ‘무상급식 실시’(17.4%),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정비’(17.5%), ‘문화도시 이미지 유지’(14.2%), ‘시민과의 소통’(6.7%)’, ‘복개천 복원사업’(4.7%)’ 순으로 꼽았다.

연령대별 우선적으로 꼽은 잘한 분야로는 △10대의 경우 41.7%는 ‘무상급식 실시’, 23.3%는 ‘문화도시 이미지 유지’ △20대는 33%가 ‘문화도시 이미지 유지’, 18.7%가 ‘무상급식 실시’ △30대는 33.7%가 ‘무상급식 실시’, 13.5%가 ‘외곽순환고속도 하부공간 정비’ △40대는 25.1%가 ‘무상급식 실시’, 17.9%가 ‘화장장 문제 해결' △50대는 25%가 ’화장장 문제 해결‘, 20.4%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정비‘ △60대 이상은 22.4%가 ’화장장 문제 해결‘, 17.5%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정비‘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원미구 거주 시민들은 21%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정비’, 19.1%가 ‘화장장 문제 해결’, 17.4%가 ‘무상급식 실시’ 순으로 잘한 분야로 우선 꼽았으며 △소사구 거주 시민들은 20.2%가 ‘화장장문제 해결’, 17.1%가 ‘무상급식 실시’, 16.4%가 ‘문화도시 이미지 유지’ 순으로 잘한 분야로 꼽았고 △오정구 거주 시민들은 23.2%가 ‘화장장 문제 해결’, 20%가 ‘무상급식 실시’, 13.3%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정비’ 순으로 잘한 분야를 꼽았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 민선 5기에서 앞으로 우선적으로 추진할 업무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28.6%), ‘재개발 및 뉴타운 문제’(17.3%), ‘주차문제 해소’(15.3%), ‘녹지공간 확충’(14.7%), ‘문화도시 이미지 강화’(7.4%), ‘치안 강화’(7.0%), ‘상권 활성화’(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남자 27.9%, 여자 30%) 및 연령대(10대 31.7%, 20대 40.7%, 30대 25%, 40대 29.4%, 50대 28.5%, 60대 이상 26.9%)와 거주지(원미구 37.4%, 오정구 26.3%) 별로도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로 꼽았다.

다만, 소사구 거주 시민들은 ‘재개발 및 뉴타운 문제’(24.4%), ‘녹지공간 확충’(19.8%), ‘주차문제 해소’(17.8%)에 이어 ‘지하철 7호선 개통’(14.5%)으로 응답했다.

오정구 거주 시민들로 ‘지하철 7호선 개통’에 이어 ‘재개발 및 뉴타운 문제’(23,4%)를 우선 추진할 업무로 꼽았으며, 30대(15.9%), 40대(19.4%), 50대(19.4%), 60대 이상(17.4%)도 ‘재개발 및 뉴타운 문제’를 ‘지하철 7호선 개통’ 다음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업무로 꼽았다.

원미구 가주 시민들은 ‘지하철 7호선 개통’에 이어 ‘주차문제 해소’(14.7%), ‘녹지공간 확충’(13.2%)에 이어 ‘재개발 및 뉴타운 문제’(11.4%)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