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일 오전 10시 창의실에서 김만수 시장 주재로 정용배 부시장, 3개 구청장, 시본청 국장, 관련부서 과장 등 간부공무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추진상황 보고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해 추석 연휴에 발생한 집중호우와 이번에 발생한 집중호우를 거울삼아 앞으로 도시기반시설은 기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에 부천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및 복구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호우 피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는 우의제 교통도로국장의 종합상황 보고에 이어 구청 및 국별 상황 보고가 있었다.

이해양 원미구청장은 원미산 등산로의 긴급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을, 박상설 소사구청장은 시 차원에서 수해 폐기물 처리 지원을, 박명호 오정구청장은 양수기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각각 건의했다.

박명호 구청장은 특히, 베르네천과 삼정천은 하류가 좁아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물빠짐에 따른 병목현상이 발생한다며 항구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굴포천과 접하는 하천 하류 유수 단면을 확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만수 시장은 “이번 집중 호우시 전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응급 복구도 신속히 이뤄졌다”면서 “앞으로도 태풍과 집중 호우가 예상되므로 기상 상황에 대해 긴장을 끈을 놓지 말고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또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집중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지하철 공사장과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 등 대형 공사현장은 재해 요소가 없는지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침수 예상 가구에 대해서는 공무원 1인 1가구 담당제를 도입해 비상근무 발령시 해당 가구로 출근해 침수 피해 예방과 피해 상황 보고 임무를 부여하는 방안과 양수기 관리체계에 대한 관련 조례 제정 등 법적 근거 마련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