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청 1층 민원실 내 전시공간 ‘소향갤러리’가 산뜻하게 새 단장을 했다.

22일 소사구에 따르면 소향갤러리는 답답하고 단절된 느낌을 주던 중간 벽을 없애고 확 트인 공간으로 새롭게 바꿨다. 또 관상어가 헤엄치는 수족관을 설치하고 소나무와 자연석이 어우러진 멋진 정원과 실내식물을 심어 안정감을 주는 등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새 단장을 마친 소향갤러리의 첫 전시회는 ‘제2회 동연 묵연회전’으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동연 강해운 선생과 그의 화실 ‘우리그림회’ 강봉희(혜연), 서순희(연우), 최순월(청곡), 송은진(청향) 회원이 문인화 20여점을 선보인다.

문인화(文人畵)란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가로 그린 그림으로, 서화, 서예, 인물화, 목죽화, 말그림 등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그린 그림으로 전문 화공들의 그림과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수묵을 주 재료로 은은한 채색을 더한 수묵채색화로,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잊혀져가는 옛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작품들이다.

동연 강해운 선생은 “새롭게 단장한 소향갤러리에서 첫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전시된 작품이 조경과 잘 어울려 작품이 한층 돋보인다”고 말했다.

소향갤러리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시 관련 문의는 시민봉사과(☎032-625-612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