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11월 한달간 경인국도, 소사로 등 주요 도로변의 은행나무 가로수 160여 그루의 은행열매를 채취하기로 했다.

은행나무 가로수에 달린 은행 열매가 익을 무렵인 10월경부터 몰래 따가는 일부 얌체족들 때문에 가로수인 은행나무 훼손은 물론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과 더불어 은행열매 특유의 고약한 냄새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가로수 훼손을 막고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보행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녹화 요원과 공공근로 인력을 통해 가지 절단기, 고가 사다리차 등 장비를 동원해 은행열매를 수확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수확한 은행 열매는 껍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말린 후 공무원 내부행정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판매해 판매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구 환경위생과는 “시민들이 가로수 은행나무에 달린 은행 열매를 따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변상금 부과 등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무단으로 열매를 따는 행위를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032)625-6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