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건축된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중앙자유시장 공동화장실 4곳(남녀 각 2곳)이 42년만에 현대식 화장실로 탈바꿈한다.

중앙자유시장 공동화장실은 세입자, 점포 종사자 등이 남녀 각 2개씩을 하루 6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시설이 너무 낡아 연중 악취를 풍기고 겨울철에는 난방조차 안돼 물이 얼어붙는 등 이용에 큰 불편을 겪으며 방치돼 오면서 화장실 개량사업이 오랜 주민 숙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런 불편이 초래된 중앙자유시장 공동화장실이 뒤늦게나마 현대식 화장실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하는 현대식 공동화장실 개량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며, 총 2억800만원을 들여 지난달 착공해 수세식 좌변기 20개, 소변기, 세면대, 난방시설 설치 등 현대식 화장실로 이달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용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우선 2곳을 먼저 시공해 지난달 말 완공돼 이용토록 배려했다.

이상훈 구청장은 공사 현장을 찾아서 관계자를 격려하고 “정부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현대식 공동화장실으로 개량공사를 하는 만큼 앞으로도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청장은 또 중앙자유시장 점포와 주거시설물 등 취약한 시설물 안전관리실태를 보고받고 “중앙자유시장이 지은 지 42년이 경과된 노후 건축물로 저소득가구 밀집지역인 만큼 관계부서에서 전기, 가스 등 동절기를 맞아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 등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심곡1동 주민센터(동장 신재구ㆍ☎032-625-5601)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