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011년 도시대상’에서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의 도시로 선정돼 지난 10월10일 오후 4시 군산시청에서 열린 ‘제5회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시상금으로 사업비 500억원의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는 부천시가 ‘2011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해 시상금으로 국비 500억원을 지원받을 것이란 10월10일자 보도에 대해 다음날인 10월11일 보도해명자료(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2011 도시대상’ 최대 500억원 국비 지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도시정책과 도시규제정비팀은 해명자료를 통해 “도시대상은 도시 공간의 질과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울여 온 성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도시대상 활성화를 위해 수상 도시에 대해 지자체 국고 지원사업인 UPIS(도시계획정보체계) 확산사업, 도시활력증진사업,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 한옥도시건축사업 등의 선정시 일정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따라서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지자체에 시상금 500억원을 지원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같은 국토해양부의 해명자료와 관련해서 한달이 훨씬 넘도록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부천시민들은 ‘2011 도시 대상’ 대통령상 수상으로 국비 500억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청 홈페이지 김만수 시장의 시정메모 코너에 지난 10월7일자에 올린 <부천시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평가, ‘대통령상 수상 영예’ 안아>라는 제목의 글(바로 가기 클릭)에도 ‘부상으로 상사업비 최대 500억원 확보 예상’이라는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으며, 관련부서에도 국토해양부의 국비 500억원 지원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언급한 바 없다.

이와 관련해 부천시민 김모(46) 씨는 “2011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축하할 일”이라며 “하지만 국고 500억원 확보가 예상되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실이 아닐 경우 즉각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행정의 신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