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구청장 배효원)는 22일 구청장실에서 모국 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새댁 ‘쩐띠누엣’ 가족에게 항공원 및 체재비를 전달했다.

오정구는 특히 ‘다문화가족 정보화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이 올해 경기도 민원제도개선 경진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돼 시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결혼한 뒤 한번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쩐띠누엣’ 가족에게 지원해 모국 방문의 소망을 이루도록 했다.

오정구는 ‘쩐띠누엣’ 씨와 남편, 아들 등 가족 모두가 베트남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항공권과 체재비 53만원을 전달했으며, 다문화가족 일자리창출 협력업체들도 모국 방문에 따른 선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정CEO연합회 이형래 회장을 비롯해, 오정구축구연합회 정원호 고문, 김은순 벨로제화 대표, 이경숙 오정동 새마을부녀회장, 정보화 담당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 축하했다.

배효원 오정구청장은 “가정 형편상 결혼 후 고향에 가지 못해 모국에 대한 향수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정보화 교육생 ‘쩐띠누엣’ 가족이 이번 모국 방문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정착에 도움이 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2단계 사업으로 다문화가족 관련 기관ㆍ단체들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결혼 이민자 등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쩐띠누엣’ 가족은 성탄절인 12월25일 출국해 한달반 정도 베트남에 머물다가 귀국할 예정이며, 모국 방문의 소망을 이룬 쩐띠누엣 씨는 “그동안 고향에 가고 싶어도 사정이 여의치 못했는데 이런 기회를 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무엇보다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 갓 돌을 지난 아들까지 보여드릴 수 있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