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0월과 11월 두달간 경기도에서 50만대 수거를 목표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는데 동참해 범시민 수거운동을 벌여 당초 목표액 3만9천대를 138% 초과한 5만3천대를 수거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폐휴대폰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폐휴대폰 100대당 약 금 1돈을 추출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모은 폐휴대폰을 금으로 환산하면 무려 530여 돈으로 최근 금값이 ‘금값’인 관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8천여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은 셈이다.

시 청소과(과장 김태산ㆍ☎032-625-3191)는 “폐휴대폰 수거의 성공적 추진은 부천시민들이 적극 동참했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폐휴대폰 뿐만 아니라 현재 대형 폐기물로 처리되는 소형 가전제품, 폐식용유도 수거, 분리하는 등 도시 자원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맑은물 청소사업소 민천식 소장은 전 직원에게 전한 감사의 메시지를 통해 “부천시민이 모은 폐휴대폰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행복 바이러스가 돼 따뜻함이 눈덩이처럼 커지길 기대한다”면서 “행정은 시민과 함께 호흡할 때 비로소 그 존재 가치와 바람직한 공동사회가 구현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이번에 도내 일선 지자체에서 모은 폐휴대폰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협조해 처리비용을 제외하고는 해당 시ㆍ군으로 되돌려 주어 이웃돕기 사랑을 실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부천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