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18일) 오후 4시부터 부천여자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소사복숭아축제’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소사복숭아축제위원회(이기현) 주관으로 열린 소사복숭아축제는 복숭아를 테마로 사진전, 작품전시회, 복숭아나무에 소원달기, 복숭아 빨리 깎기와 빠리 먹기, 복숭아씨 멀리 뱉기 등을 비롯해 식전 행사 및 식후 행사가 열렸다.

특히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복숭아 빨리 먹기대회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한선재 시의회 의장, 김상희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경인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최병서, 정은숙의 신나는 라디오’ 공개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주민노래자랑대회에서는 하리수, 이정석, 류계영 등 초청가수 공연과 예심을 통과한 14명의 주민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며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올해로 제14회째를 맞이하며 소사구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한 ‘소사복숭아 축제’는 1960~70년 중반까지만해도 ‘소사복숭아’가 나주 배, 대구 사과, 고성 감과 함께 전국 4대 명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했으며, 한때는 연간 1천톤 이상이 생산되기도 해 ‘복사골’로 불리웠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춰 부천시민들도 소사복숭아를 먹기 힘들 정도여서 ‘소사 복숭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문의= ☎(032)625-6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