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민선 5기 후반기 역점시책으로 원도심 활력증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사구(구청장 강성모)에서는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공한지를 찾아 임시주차장을 조성, 원도심 지역의 주차난을 덜어주고 있다 .

현재 부천시는 중동 및 상동신도시에 비해 이른바 ‘구도심’인 원도심 지역은 높은 토지 이용 밀도와 자동차 보유대수 대비 주차시설 부족으로 인해 주차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주차장 조성도 여건이 만만찮다. 가용 토지의 부족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소사구는 이에 따라 원도심 지역의 공한지애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공한지를 대상으로 토지 소유자와 협의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소사구 경인로 154(송내동 577의 8) 부지 752㎡에 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3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 지난 20일부터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이 주차장은 건물 신축 전까지 구청에서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특히 이 부지는 공시지가가 매우 높아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24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지만, 부지 매입에 따른 예산 투입이 전혀 없이 지역주민들에게 주차장을 제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