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직원들의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에 반영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직원들 가운데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 최종 순위 결정시 다면평가 결과를 20% 반영키로 해 승진후보자 최종 순위는 승진후보자명부 점수 80%와 다면평가 점수 20%를 반영해 결정된다.

시는 이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운영을 위해 기존의 다면평가 방법을 개선, 승진과 성과급 지급 등 목적별로 구분하여 평가하고, 평가인단 구성과 평가점수 산출방식을 개선하고 인사행정 정보시스템 전산화을 갖췄다.

시는 이번 3월 정기인사에 처음으로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면평가는 무작위로 선정된 20명의 평가인단이 승진대상자가 작성한 업무추진 실적 등을 검토, 평가토록 해 기존의 온정주의적인 성격을 현저히 줄이도록 평가방법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5급 사무관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면평가의 평가위원 구성은 국장을 당연직으로 하고, 동일부서 근무자·타부서 업무관련자·동일 직렬 주무과장·팀장·7급 등으로 평가위원 풀을 구성, 무작위로 추출하여 평가인단을 구성했다.

또 6급 이하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인단은 상위 직급·동료 직급, 하위 직급 등으로 평가위원 풀을 구성한 후 무작위로 추출하여 평가인단을 구성했다.

평가점수 산정 방식도 평가자의 관대화와 엄격화로 인한 평가 결과의 왜곡현상을 막기 위해 평가자간 평균과 표준편차를 일정하게 조정키로 했다.

한편 시는 다면평가 대상이 되는 승진후보대상자 명단을 개별통보하고,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온정주의적 평가를 예방하고 새로운 평가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 평가결과 환류(還流·교차 순환)를 위해 평가대상자에게 본인 점수, 평가단위 평균, 전체 평균을 개인별로 통보해 공직자 개인의 자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