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시정 현안추진부서’와 ‘격무부서’를 선정, 인사상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간부회의에서 추천된 시정 현안추진부서 9개과와 격무부서 32개팀를 대상으로 지난 12~16일까지 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안사업과 격무부서로 추모공원과 사회복지과 장애인팀을 가장 많이 꼽았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체 공직자 2천145명 중 1천345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해 답변한 결과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안사업= 부천시 공직자들은 현안사업으로 추모공원 조성을 26.6%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의 국도비 확보(24.1%), 뉴타운 개발 추진(18.7%), 추모공원 및 지구단위계획 사업(9.7%), 폐기물전처리 시설(MTB) 신축(7.2%), 영상문화단지 종합개발(6.6%), 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2.7%),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관련 무선매쉬망 설치(2.6%), 하수처리장 고도처리 시설(1.8%) 순으로 꼽았다.

특히 이 가운데 5급(사무관)은 추모공원 조성과 뉴타운개발 추진, 영상문화단지 종합개발 순으로 현안사업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며, 현안사업 순위를 꼽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7급 이하 직원들은 전체 설문조사 결과 순으로 현안사업을 꼽았다.

◆격무부서= 부천시 공직자들이 꼽은 격무부서로 사회복지과 장애인팀이 14.2%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원미구 가로환경정비팀(10.9%), 청소과 청소행정팀(7.7%), 교통행정과 교통지도팀(6.1%), 가정복지과 가정복지팀과 차량관리과 차량등록팀((6.0%), 도시개발과 뉴타운개발1팀(5.7%), 원미구 생활환경정비팀(5.1%), 문화산업과 문화공간조성팀(4.3%), 도로가 가로정비팀(4.2%), 예산법무과 예산팀(4.1%) 순으로 톱 랭킹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격무무서로 추천된 32개팀 가운데 전체 순위에서는 1.8%로 18위를 차지한 언론홍보팀의 경우, 5급(사무관)은 13명이 격무부서로 꼽아 5급 답변자(154명)로는 뉴타운개발1팀과 6번째로 꼽혀 간부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공보실이 기피부서로 꼽히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현안사업 및 격무부서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 특징을 보면, 7급이하 공직자들의 답변이 순위가 큰 영향을 미쳤고, 지역언론 등에 많이 보도된 사업들이 현안사업 및 관련부서가 격무부서로 꼽히는 경우가 많았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서 현안사업 및 격무부서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설문조사는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현안사업 추진부서 2개과와 격무부서 5개팀을 각각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