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1일 오전 11시 열 예정이었던 상동신도시 ‘시민의 강(江)’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포획해 춘의동 소재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부천무릉도원 수목원 생태연못과 여월 도시농업공원 웅덩이에 방사하는 행사를 비가 내리는 관계로 취소,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시민의 강’ 지류인 세종그리아시아 2908동 옆에서 상2동 통장·부녀회·자연보호단체 등 20여명과 이들 단체원 자녀 10여명, 시 녹색농정과·공원녹지과·상2동 직원 30여명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 100여 마리를 포획해 이전한 뒤 방사할 계획이었다.

이번 행사는 상동신도시 건설과 함께 탄생한 인공 하천인 ‘시민의 강’이 물고기가 잘 자라는 깨끗한 용수가 공급되고 있는 것을 홍보하고 부천무릉도원 수목원 내 잠자리생태연못과 여월 도시농업공원 웅덩이에 물고기를 방사해 방문객에게 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11월의 둘째주 휴일인 11일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로 연기된 이 행사는 무기한 연기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올해는 힘들 것으로 보여 동절기가 지나고 날씨가 풀리는 내년 봄쯤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