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건표 부천시장이 10일 오전 11시40분 일본으로 문화 관련 시찰을 하고 귀국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인천공항에서 만나 1시간여 동안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속개한 부천시의회 제14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을 오명근 의장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회동을 추진한 것이어서 두 사람간에 무슨 대회가 오갔는지에 대해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일본에서 귀국하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인천공항에서 직접 만나 공항 내 설렁텅집에서 낮 12시40분까지 1시간여 동안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부천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렸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에서는 부천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건립부지 그린벨트(GB) 관리계획신청이 서울시에 의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에 제외된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즉,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부천시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마지막 행정절차인 건립부지 GB신청이 건교부 중도위에 상정될 수 있도록 SOS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08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 추진과 관련하여 김문수 지시가 지난달 23일 구두로 약속한 도비(시책추진보조금) 2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확답을 받아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8일 오후 일본으로 문화 관련 시찰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이었으며, 김 지사는 홍 시장과 오찬을 하고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유 해양 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건표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와 건설교통부를 방문, 부천시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건립부지의 GB괸리계획 신청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에 포함돼 심의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