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천 충청도민회ㆍ산악회 명예회장 길영수(53ㆍ사진) 씨는 부천시가 추진하는 원미구 춘의동 그린벨트 내 추모공원 건립 부지에 인근 서울 구로구민과 목동, 강서구민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 씨는 “(춘의동 화장장 건립부지에는) 객석 2천석 이상을 갖춘 복합예술의 전당을 건립해 세계적인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서부권 최대의 위락 시설을 갖춘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며 “부천시도 먼 장래를 내다보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천시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개발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2005년 2월 화장장 건립부지 발표 이후 주변 부동산의 지가가 변함없고,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아직 그곳에 화장장이 건립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땅값에 영향은 주고 있지 못하는 것 뿐이고 추후 화장장이 건립된 이후 땅값도 지금처럼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것은 부천시의 행정이 얼마나 부실한가를 스스로 부천시민에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화장장 건립 전과 후의 주변 땅값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 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6.2 지방선거 부천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길씨는 앞서 부천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 건립사업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유보해야 하고 주민투표로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의 추모공원 건립 찬반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