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추진중인 추모공원 건립사업과 관련,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관리계획신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다루게 될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12월 대선 이후이나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부천>이 지난 10월30일 건설교통부 관련부서에 확인한 결과, 서울시가 경기도 및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지난 9월18일 승인 신청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대해 일부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 지시를 내려 재협의 과정이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2011년 수도권 GB관리계획안은 앞으로 5년 단위로 GB관리를 위한 기본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부천시 추모공원을 비롯해 입지시설만 100여개가 넘게 포함돼 있다”며 “일부 시설물에 대한 보완 지시가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 맞는 GB관리계획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미흡한 사항에 대한 보완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보완 지시된 사항에 대한 재협의 과정을 감안하면 두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보완 지시사항이 완료되면 대선과 관계없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측 입장이라면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사업의 마지막 행정절차인 건립부지의 GB관리계획신청이 포함될 2011년 수도권 GB관리계획안을 다룰 건교부 중앙도시게획위원회는 대선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높고, 상황에 따라서는 차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다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추모공원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여잔한 가운데, 천안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원만한 민원 해결을 통해 환경친화적 공법으로 추모공원 조성공사에 본격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는 광덕면 원덕리 17만2천651㎡ 부지에 총사업비 679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604㎡ 규모에 화장장 8기, 봉안당 3만1천80기, 장례식장 7실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안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토목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9년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안시의 추모공원 건립추진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했으며, 주민공모를 통해 건립부지를 선정하고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지역에 주민복지시설 건립 지원, 장례식장 운영권 제공, 지역개발사업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으나, 마을 주민들은 주민 의견수렴을 배제했다며 탄원서를 내는 등 거센 반발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